국민연금은 “얼마 받는지”보다 “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”가 훨씬 중요합니다. 저도 얼마 전 국민연금공단 상담센터에 직접 상담을 받으면서 ‘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 많았나?’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.
특히 제 지인들의 실제 경험담을 들으면서 “아, 이건 글로 정리해두면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다” 싶어 오늘 6가지 핵심 전략을 정리해드립니다.
1️⃣ 첫 번째 전략 – 임의가입으로 ‘연금 시작점’을 만들어라
제 지인 중에 30대 후반 전업주부 A씨가 있습니다. A씨는 소득이 없어서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었죠. 어느 날 연금 상담을 받고 나서 바로 임의가입을 신청했습니다. 월 9만 원 정도 부담하는 금액이었지만, 다음과 같은 말에 결심했다고 하더군요.
“지금 40세부터 20년만 내도, 월 35~45만 원은 받는다.”
실제로 임의가입은 부담은 적고, 연금 수급의 최소한의 뼈대를 만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.
2️⃣ 두 번째 전략 – 60세 이후 ‘임의계속가입’으로 연금액을 확 늘리기
제 삼촌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게요. 삼촌은 59세에 퇴직하면서 “이제 연금 다 끝났지?” 하고 생각하셨답니다. 그런데 상담을 받아보니, 가입기간이 8년밖에 되지 않아 자칫하면 연금 수급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었죠.
그래서 60세가 되던 해, 삼촌은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했습니다. 5년 동안만 더 내면 연금 수급요건(10년)을 충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 그렇게 65세가 되고 나서 결국 노령연금을 제대로 받기 시작했습니다. 삼촌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.
“5년 더 냈다고 연금을 평생 받으니, 이건 무조건 해야 해.”
3️⃣ 세 번째 전략 – 추납보험료로 과거의 공백을 ‘연금자산’으로 바꾸기
제 후배의 실제 경험담입니다. 20대 초반에 직장을 잠깐 다니다가 퇴사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2년 가까이 못 내고 공백 기간이 생겼습니다.
나중에 다시 직장에 다니면서 국민연금 가입을 유지했지만 그 공백이 아깝다고 생각했던 후배는 추납보험료 제도를 알게 된 후 바로 신청했습니다. 2년치 미납 기간을 추가로 납부했더니 예상연금액이 무려 월 12만 원 증가. 30대였던 후배는 이 말을 남겼습니다.
“월 12만 원이 평생 들어온다고 생각해봐… 이건 투자가 아니라 기회야.”
4️⃣ 네 번째 전략 – 반납금으로 ‘잊혀진 가입기간’을 되살리기
이건 제 실제 경험입니다. 저는 대학생 시절 한 번 국민연금이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. 그런데 나중에 일을 그만두면서 ‘소액이라도 돌려받자’며 반환일시금을 신청해 받았었죠. 얼마 전 국민연금 상담센터에 전화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.
“그때 환급받은 금액, 다시 반납하면 가입기간으로 복원 가능하세요.”
그 말을 듣고 바로 반납 금액을 조회해 보니 약 90만 원 정도. 그 기간을 복원하면 나중에 받는 연금이 월 6~8만 원 증가한다고 하더군요.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반납 신청을 했고, 그 후 가입기간이 늘어나면서 예상 연금액이 실제로 증가했습니다.
‘애초에 빨리 알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…’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.
5️⃣ 다섯 번째 전략 – 출산·군복무 크레딧 활용하기
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가장 몰라서 못 쓰는 혜택이 바로 크레딧 제도입니다. 출산크레딧의 경우, 둘째 아이부터는 12개월까지 가입기간 인정.
군복무크레딧은 2008년 이후 입대한 사람에게 6개월 인정.
제 친구는 군복무 크레딧 6개월이 연금액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계산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“한 달에 3~4만 원씩 늘어나는 걸 생각하면, 6개월 크레딧은 완전 보너스네.”
크레딧은 본인이 ‘신청’해야 제대로 반영되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.
6️⃣ 여섯 번째 전략 – 기준소득월액 조정으로 연금액 미세 조정하기
마지막은 가장 전략적인 방법입니다. 국민연금은 소득이 높게 신고될수록 연금액도 같이 올라갑니다.
예를 들어, 임의가입 상태인 사람은 기준소득월액을 100만 원(9만 원 납부)으로 할 수도 있지만, 조금 더 투자하고 싶다면 150만 원(13만 5천 원)으로 설정할 수도 있죠.
실제로 제 지인 C씨는 기준소득을 120만 원으로 설정해 월 10만 8천 원씩 내고 있는데, 공단에서 계산해 준 예상 연금액이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고 하더군요. 본인 상황에 맞춰 조정하면 효율적으로 연금을 키울 수 있는 팁입니다.
마무리 – 연금은 운이 아니라 ‘설계’입니다
제가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단 하나입니다.
“국민연금은 많이 아는 사람이 많이 받는다.”
우리는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니까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제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, 사실 조금만 신경 쓰면 수령액이 20~60%까지 차이가 납니다.
여기 정리한 6가지 전략을 차근히 확인해보세요.
- 임의가입
- 임의계속가입
- 추납보험료
- 반납금
- 크레딧(출산·군복무)
- 기준소득 조정
이 6가지는 국민연금공단에서도 꾸준히 강조하는 “합법적인 연금 증액 전략”입니다.